"우리 할머니 떡국은 닭 육수였는데, 다른 집은 소고기라더라고."
"전라도에서는 떡국에 닭고기를 넣는다던데?"
설날 아침, 온 가족이 모여 먹는 떡국은 집집마다, 지역마다 그 모습이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전라도의 떡국은 서울과는 확연히 다른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전라도 떡국은 서울 떡국과 어떻게 다를까요?
전라도 떡국, 왜 닭고기를 사용할까?
전라도 떡국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닭고기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순히 취향의 차이가 아닌, 오랜 역사를 지닌 전라도의 식문화와 관련이 깊습니다. 과거 전라도 지역에서는 꿩고기를 이용해 떡국을 끓이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꿩은 예로부터 귀한 식재료로 여겨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꿩을 구하기 어려워졌고, 대신 닭고기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전라도 떡국의 독특한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닭고기 육수는 소고기 육수보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내며, 닭고기 특유의 감칠맛이 떡국에 풍미를 더합니다. 특히, 닭 육수는 소고기 육수보다 기름기가 적어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서울 떡국, 어떤 고명을 올려 먹을까?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서는 주로 소고기 육수에 떡을 넣고 끓입니다. 맑고 깊은 맛의 소고기 육수는 서울 떡국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떡국 위에 올리는 고명은 깔끔하고 정갈한 비주얼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반적으로 색의 조화를 고려하여 황백 지단(계란 지단), 잘게 찢은 소고기 고명, 김 가루를 올려 먹습니다. 이러한 고명들은 떡국 국물과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을 내며, 떡국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떡 모양과 고명에도 차이가 있을까?
떡 모양은 지역에 따라 아주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눈에 띄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고명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전라도에서는 닭고기를 찢어 고명으로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닭 육수를 내고 남은 닭고기를 활용하는 것으로, 맛과 풍미를 더하는 동시에 음식 낭비를 줄이는 실용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반면 서울에서는 계란 지단과 소고기 고명을 주로 사용하여 깔끔하고 정갈한 모양새를 강조합니다. 이러한 고명의 차이는 떡국의 맛과 비주얼에 큰 영향을 미치며, 두 지역 떡국의 개성을 확연히 드러내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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