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과 치매, 경도인지 장애의 차이, 단계별 증상

예전에는 잦은 건망증만 있어도 혹시 치매가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도인지장애’라는 개념이 알려지면서 건망증과 경도인지장애를 어떻게 구분해야 할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 글은 건망증, 경도인지장애, 치매의 차이점을 명확히 설명하고, 각 증상에 따른 적절한 대처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건망증 알아보기 : 건강하지만 깜빡거리는 증상

◆ 건망증이란?

건망증은 의학적으로 정의된 용어는 아니지만, 건강한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기억력이 감퇴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노화, 수면 부족, 스트레스, 과도한 생각, 음주,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건망증의 특징은?

• 인출 장애: 알고 있는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뻔히 아는 사람의 이름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거나, 힌트를 받으면 바로 기억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 뇌 속 메모장 용량 감소: 전화번호를 듣고 몇 발자국 가서 누르려고 할 때 잊어버리는 것처럼, 단기 기억을 담당하는 뇌 속 메모장의 용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는 암기력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음: 대부분의 경우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경도인지장애 알아보기: 기억력 저하, 하지만 일상생활은 가능

◆ 경도인지장애란?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 기능이 정상적인 노화 수준보다 저하되었지만, 아직 치매로 진단할 정도는 아닌 상태를 말합니다. 중요한 점은 ‘경도’라는 단어와 달리, 기억력 자체는 치매 수준으로 나빠졌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손상된 인지 기능이 주로 기억력 한 영역에 국한되어 있어 전반적인 일상생활 수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의미에서 ‘경도’라고 표현합니다.

◆경도인지장애의 특징

• 정보 저장 능력 저하: 최근에 경험한 일이나 새로운 정보를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오래된 기억은 비교적 잘 유지되는 편입니다.
• 기억력 외 다른 인지 기능은 정상: 언어 능력, 시공간 능력, 주의력, 실행 능력, 계산 능력 등 다른 인지 기능은 대부분 정상적인 수준을 유지합니다.
• 일상생활 유지 가능: 혼자서 식사, 옷 입기, 외출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 치매의 전구 단계일 수 있음: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상당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치매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치매 알아보기: 인지 기능 저하로 일상생활 어려움

◆ 치매란?

치매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 기능이 손상되어 기억력, 언어 능력, 판단력, 실행 능력 등 여러 인지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합니다.

◆ 치매의 특징

• 다양한 인지 기능 저하: 기억력뿐만 아니라 언어, 시공간 능력, 주의력, 실행 능력 등 여러 인지 영역에서 뚜렷한 기능 저하를 보입니다.
• 일상생활 수행 어려움: 스스로 식사, 옷 입기, 위생 관리, 약 챙겨 먹기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 성격 및 행동 변화 동반: 우울, 불안, 초조, 공격성 등 성격이나 행동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망증, 경도인지장애, 치매 증상별 구분 방법 알아보기

특징	건망증	경도인지장애	치매
기억 장애 특징	인출 장애 (알지만 순간적으로 떠오르지 않음)	정보 저장 능력 저하 (최근 일 기억 어려움)	정보 저장 및 인출 모두 어려움 (전반적인 기억력 저하)
다른 인지 기능	정상	대부분 정상	여러 영역에서 저하
일상생활 수행 능력	문제없음	문제없음	어려움
치매 진행 가능성	낮음	높음	해당됨

건망증이 잦다면 치매가 걱정될까요?

건망증은 대부분 정상적인 노화 과정이나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건망증을 간혹 경험한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즐거운 활동을 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건망증이 부쩍 심해졌거나, 단순히 잊는 것을 넘어 약속 자체를 잊거나, 자주 다니던 길을 헷갈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해 보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경도인지장애의 절반 이상이 치매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받고 적절한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 초기 증상과 진단, 환자와 가족 지원 방안, 예방 수칙

치즈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까? 뇌 건강 지키는 식습관 5가지

치매 예방을 위한 어르신 맞춤 손 운동: 뇌 건강 지키는 방법 5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