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귀밝이술, 왜 마시나요?

정월 대보름 아침, 차가운 술 한 잔을 마시는 풍습, 바로 ‘귀밝이술’입니다. 새해 첫 보름날 아침에 마시는 이 술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행위를 넘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정월대보름 귀밝이술을 마시는 이유

귀밝이술의 유래와 역사적 배경은?

귀밝이술은 오랜 역사를 가진 풍습으로, 그 유래는 중국의 풍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중국의 옛 문헌에는 ‘사일(社日)’이라는 날에 ‘치롱주(治聾酒)’를 마셔 귀의 질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러한 풍습이 우리나라에 전해져 정월 대보름에 차가운 술을 마시는 형태로 자리 잡게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선시대의 여러 문헌, 예를 들어 『동국세시기』, 『열양세시기』, 『경도잡지』 등에도 귀밝이술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어, 오랜 역사를 가진 풍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귀밝이술은 언제, 어떻게 마시는 건가요?

귀밝이술은 정월 대보름 아침 일찍, 식전에 차갑게 마시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한 잔씩 마시며,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아이들은 입술에 살짝 적시는 정도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차가운 술을 마시는 이유는 겨울의 찬 기운을 이겨내고 정신을 맑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박운석 우리술이야기)새해 첫날 아이부터 마시는 술, 도소주

 

귀밝이술은 어떤 술로 만들어지나요? 

귀밝이술은 특별히 정해진 술 종류는 없습니다. 주로 청주나 소주를 사용하며, 지역에 따라 탁주를 사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데우지 않고 차게 마시는 것입니다. 

 

정월에는 귀밝이술 외에도 설날 아침에 마시는 ‘도소주(屠蘇酒)’라는 술 풍습도 있습니다. 도소주는 나쁜 기운을 쫓고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진 약주입니다.

귀밝이술 만드는 방법(영상참조)

귀밝이술 체험 및 만들기 방법 : 유투브 제공

 

Q&A

Q: 귀밝이술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A: 귀밝이술은 한 해 동안 좋은 소식을 듣고, 귀가 밝아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어른들의 말씀을 잘 듣고 지혜롭게 행동하라는 가르침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Q: 귀밝이술 대신 다른 것을 마셔도 될까요?

A: 전통적으로는 차가운 술을 마셨지만, 현대에는 차가운 음료로 대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귀밝이술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므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 분들은 차가운 물이나 음료를 마시며 그 의미를 되새기면 됩니다.

Q: 귀밝이술은 꼭 아침 일찍 마셔야 하나요?

A: 전통적으로는 아침 일찍 마시는 풍습이 있지만, 현대에는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며 간단히 나누는 정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시간에 너무 얽매이기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의미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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